6월 경상흑자 142.7억弗·사상 최대…'수출 호조·배당 증가'
  • 일시 : 2025-08-07 08:00:01
  • 6월 경상흑자 142.7억弗·사상 최대…'수출 호조·배당 증가'

    26개월 연속 흑자 지속…2000년 이후 세 번째

    내국인 해외 주식·채권 투자 98.4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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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올해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인 14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간 데다 배당 수입도 증가하면서 6월 기준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해외증권투자는 100억달러 가까운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경상흑자로는 지난해 6월 131억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 26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갔다.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긴 기간이다.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경상 흑자를 이끌었다,

    6월 상품수지는 131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달 106억6천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늘었다. 지난해 6월의 121억3천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6월 수출은 603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지난 5월에 감소세를 나타냈던 데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비IT품목도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의약품은 51.8% 급증했다. 반면 승용차는 0.3% 줄었다.

    6월 수입은 472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수입은 석 달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증가세가 확대됐고, 원자재 수입은 감소 폭이 축소됐다.

    6월 서비스수지는 25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구개발과 컨설팅 등 기타사업서비스 적자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6월 본원소득수지는 41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가 34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힘입었다.

    한국은행


    6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72억9천만달러 증가해 지난 5월의 67억1천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98억4천만달러로 대규모 투자 행진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 5월의 100억9천만 달러보다는 다소 적었다.

    주식투자가 65억5천만달러로 전월 약 38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채권(부채성증권) 투자는 32억9천만달러로 전월 63억1천만달러보다 감소했다.

    6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54억1천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식을 25억4천만달러 사들이며 두 달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10개월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채권은 28억7천만 달러어치 순투자했다.

    5월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3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68억9천만달러 늘어난 반면 부채는 10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30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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