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 강세·달러 매도에 낙폭 확대…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세에 1,380원 초중반대로 내리며 낙폭을 확대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6.00원 내린 1,383.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00원 내린 1,385.50원에 출발했다.
레벨을 차츰 높이던 달러-원은 1,388.20원에 상단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 매도세가 상단에서 발생해 1,382.60원까지 저점을 내린 달러-원은 1,38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 "칩과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관세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며 "타국 대비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긍정적으로 타결되면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정책 결정에서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부담을 덜었다는 발언이 어떤 의미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통방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미 15% 이상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일본산 수입품에 15%의 '상호 관세'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에 달러-엔은 상승폭을 확대해 한때 147.65대까지 올랐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천만달러(약 19조7천7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26개월 연속 흑자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배당 수입 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8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6월 도매재고, 7월 뉴욕 1년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연은 지급준비금 잔액 지표 등이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4위안(0.09%) 내려간 7.1345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41%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8.19대에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0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되, 외국인 달러 매도세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레벨을 더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상단에서 계속 부딪히면서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인 것 같다"며 "다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조금은 강세 분위기로 돌아선 것 같아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위아래로 힘을 받으면서 적은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외국인 투자자 쪽에서 달러 선물 매도세가 한 번 강하게 발생했다"며 "이에 달러-원 환율도 조금 하락했는데, 매도세 추가 발생 여부는 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4.00원 내린 1,385.5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88.20원, 저점은 1,382.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22엔 오른 147.55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내린 1.165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87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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