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日 추가관세'에 달러-엔↑…견해차 속 변동성 축소
  • 일시 : 2025-08-07 13:50:52
  • [도쿄환시] '日 추가관세'에 달러-엔↑…견해차 속 변동성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관세 관련 발표 등 영향을 받아 상승한 뒤 오름폭을 보합권까지 축소(엔화 약보합)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올라간 147.340엔을 나타냈다.

    오전 장 초반엔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매도가 나왔다.

    간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차라리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중단하고 되돌리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시카리는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사 쿡 미국 연준 이사는 미국 고용의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고용 보고서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대규모 수정은 경제가 변곡점에 있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기저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 또한 달러화에는 약세 요인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47.130엔까지 떨어진 뒤 다시 올라 반등했다. 미국이 일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환율은 오름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칩·반도체에 거의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몇 시간 안 남긴 시점에 일본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현지 외환시장에서는 아침 일찍 가격이 내려가던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가 우세해졌다고 전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0.26% 높아진 147.695엔을 터치한 뒤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변동성을 줄였다.

    일본 정부가 미국이 주장하는 15% 추가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며, 양자 합의에 대한 이해가 차이가 없음을 미국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일본 측 협상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이미 15% 이상의 관세가 부과된 일본 제품에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임을 미국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과 이달 6일 공표된 미 연방 관보에는 이런 방식을 시행하는 대상으로 유럽연합(EU)만 거론돼 양측 주장에 이견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명한 69개 경제주체에 대한 새로운 상호관세는 7일(미국 동부시간) 0시 1분부터 본격 시행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4% 오른 1.16740달러에, 유로-엔 환율은 0.25% 뛴 172.04엔에 각각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하락한 98.11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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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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