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서 10원 넘게 밀리며 1,380원 하회…1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 장에서 10원 넘게 떨어지며 1,380원을 하회했다.
미국 9월 금리 인하 베팅이 강해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15분 현재 전장대비 10.40원 내린 1,379.10원에 거래됐다. 한때 1,378.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전날보다 8.30원 내린 1,381.2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런던 장이 시작하는 오후 3시께부터 낙폭을 다소 늘렸다. 비슷한 시간 달러-대만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프록시 헤지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포함해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고용시장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밝히는 등 비둘기파인 태도를 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이날 추가로 예정돼 있다.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에 요구한 종전 시한은 오는 8일까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 국채 금리가 빠지고 있어서 글로벌 달러 약세 따라서 레벨이 내려간 것 같다"면서 "네고물량도 있었고, 오전에 TSMC 관련 소식이 나오는 등 달러-대만달러가 빠지는 것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여지는 있지만 1,370원 아래는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한 당국자는 "대만의 주요 수출기업이자 미국에 공장을 가진 TSMC는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49엔 내린 146.9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08달러 오른 1.168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95원을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9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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