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트럼프, 中 관세 유예 90일 연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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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을 추가로 90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말했다.
러트닉은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의 유예 시한이 연장될지 묻자 "그렇다고 본다"며 "그 결정은 무역 협상팀과 대통령에게 맡길 일이지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고 90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어제 말했듯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수단을 모두 사용할 것이고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중국이 다른 나라를 경유해 관세를 회피하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제안된 40% 환적 관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베트남산 제품에 설정한 관세는 20%지만 다른 나라, 이를테면 중국이 제품을 베트남으로 보내고 베트남이 그것을 다시 미국으로 수출한다면 거기엔 40%의 관세가 붙는다"며 "이런 우회 수출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은 "지난달 미국은 약 300억달러의 관세 수입을 올렸다"며 "이번 새로운 관세로 수입은 매달 약 50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포괄적 관세는 목요일 자정 직후부터 발효됐으며 최대 50%에 달한다. 트럼프는 주요 교역국과 큰 틀의 무역 합의에 도달한 뒤 포괄적 관세를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60개국 이상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최소 10% 이상의 관세가 적용된다. 한국과 일본, EU의 수입품에는 15%, 대만과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에는 20%가 적용된다. 영국산 수입품에는 기본 관세율인 10%가 적용됐다.
러트닉은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해 결국 1조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며 "미국 소비자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동인"이라고 낙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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