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반등·외인 코스피 매도에 1,380원 중반…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반등 흐름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돼 상승폭을 확대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일대비 4.70원 오른 1,38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오른 1,381.6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79.7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레벨을 꾸준히 높여 한때 1,387.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이에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도 간밤 하락했으나, 글로벌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3.7500%까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진 점 또한 달러-원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확인한 결과 1kg 금괴와 100온스(약 3.1㎏) 금괴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관한 행정명령 시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워싱턴DC에서 미국 측에 상호관세 합의를 재확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이날 공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합의에도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신중한 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올라간 7.1382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3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8.12대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4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4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줄여 1,380원 중반대 아래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의 상승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결제 수요보다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한 것 같다"며 "장 초반부터 금리가 올랐으니, 이를 따라 달러-원도 오전 중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후에는 상승폭을 줄인 뒤 레벨을 낮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달러 반등세와 국내 증시 외인 주식 매도세에 달러-원이 예상보다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외인 주식 순매도세 흐름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전장보다 0.40원 오른 1,381.6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87.90원, 저점은 1,379.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1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1엔 오른 147.23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1.16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5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94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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