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소폭 상승…미국 러시아 제재 가능성 촉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한 시한이 도래한 만큼 관련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23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278로 전장 마감 가격(98.134)보다 0.144포인트(0.147%) 상승했다.
이날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후임으로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명한 파급 효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페퍼스톤의 선임 리서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우리는 이제 훨씬 더 정치적이고 훨씬 덜 독립적인 연준을 보게 될 것"이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그가 참석한 이후의 모든 회의에서 그는 매우 비둘기파적일 것이며, 대규모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547달러로 전장 대비 0.00088달러(0.076%) 내려갔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요구한 시한이다. 체결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양국이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제재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이르면 오는 11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장소는 이탈리아 로마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68달러로 전장보다 0.00172달러(0.128%) 내려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면서 "2~3년 후 인플레이션 위험이 소폭 상방으로 이동했다"고 우려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9명의 통화정책위원 중 5명은 25bp 인하에 찬성했고, 4명은 금리 동결을 제시하며 견해차가 크게 갈렸다.
코메르츠방크는 "9월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은 이제 매우 작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11월 회의에서 인하도 의문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77스위스프랑으로 전장 대비 0.0013스위스프랑(0.161%)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47.875엔으로 0.799엔(0.543%) 상승했다. 오는 11일 '산의 날'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연휴를 앞두고 현지 수입 기업들을 중심으로 '엔 매도-달러 매수' 현상이 나타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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