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안 끝났다…"연준 의장 후보군 약 10명으로 재확대"
  • 일시 : 2025-08-09 04:56:33
  • 게임 안 끝났다…"연준 의장 후보군 약 10명으로 재확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유력하게 부상되는 듯했으나 아직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당초 월러를 포함해 3명으로 압축됐던 후보군이 다시 약 10명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연준 의장 후보에는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지낸 마크 서멀린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기존에는 월러 외에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최종 유력 후보군으로 여겨지던 터였다.

    트럼프는 차기 의장을 뽑기 위한 물색 작업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맡겼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베선트가 모든 후보자와 1차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명단을 트럼프에게 추천하면 이 명단에 오른 인사들이 트럼프와 직접 면담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과정에는 트럼프의 측근 참모들도 참여하게 된다.

    트럼프는 당초 베선트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베선트가 재무부 장관직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스스로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트럼프가 후보군을 좁혔다가 다시 넓히는 것은 낯선 방식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재무장관을 지명할 때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당시 베선트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뒤 트럼프는 다시 워시를 포함한 다른 후보자들과도 추가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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