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네고 출회에 1,380원대 중후반…3.20원↓
  • 일시 : 2025-08-11 11:31:41
  • [서환-오전] 弱달러·네고 출회에 1,380원대 중후반…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에 소폭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3.20원 내린 1,38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389.1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90.60원에 상단을 확인한 뒤 1,380원 후반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장중 달러인덱스가 낙폭을 넓히고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발생하면서 달러-원은 한때 1,385.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을 판단할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오는 12일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7월 CPI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기준 금리 경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영토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 참여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매슈 휘태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회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 각국과의 무역 협상을 오는 10월 말까지 대략 마무리할 것으로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상호관세의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 "관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스큐브처럼 녹아내려야 할 존재"라며 "미국에 생산거점이 돌아오면 수입량도 줄어 국제 불균형의 시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다시 관세를 축소할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의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재정적자는 올해 7월까지 1조6천억달러(약 2천223조원)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같은 기간 2024 회계연도의 적자보다 1천90억달러(약 151조4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은 '산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3위안(0.03%) 올라간 7.1405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98.10대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7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2만1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지난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 수준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는데, 내일 밤 미국 CPI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하락 재료가 조금 더 많긴 하지만, CPI가 발표된 이후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으니 섣불리 (포지션을) 잡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달러-원이 현재의 레벨에서 횡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이 조용한 편인 것 같고 큰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달러가 약세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오전에 달러가 내린 것은 레벨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1,390원선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도 조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일 발표되는 미 CPI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 오후에도 환율 움직임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0.50원 내린 1,389.1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0.60원, 저점은 1,385.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1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8엔 내린 147.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3달러 오른 1.16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96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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