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유로 약세 속 美 CPI 앞두고 경계감↑
  • 일시 : 2025-08-12 05:27:08
  • [뉴욕환시] 달러 상승…유로 약세 속 美 CPI 앞두고 경계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예상보다 CPI가 높을 가능성에 대비하며 98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유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등 이해 관계자의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23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758엔보다 0.473엔(0.32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49달러로 전장보다 0.00377달러(0.324%)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두고 "이번 만남은 약간 상황을 탐색하는 자리(feel-out meeting)"라고 평가했다.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는 예비 회담 성격이라는 의미다. 또 기대하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살인을 중단하기를 거부하는 러시아가 어떤 보상이나 혜택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양보로 살인자를 설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같은 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완전하며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 한, 우리는 어떤 양보도 논의조차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두고 진통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유럽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달러인덱스는 98.577로 전장보다 0.314포인트(0.320%)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 약세 속 다음 날 발표되는 7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상당히 웃돈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지표가 고용 수요의 급격한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은 CPI가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분석가는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움직임은 완만하다"면서 "연준의 정책 기대치에 대한 매우 완만한 매파적 재평가가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CPI 발표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시장 참가자들이 일부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는 데서 기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8.670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소식으로, 새로운 시한은 11월 9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5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9위안(0.082%)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26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44스위스프랑(0.544%)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75달러로 전장보다 0.00227달러(0.169%)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NOS)은 다음 날 고용 증감과 실업률을 포함한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파운드는 데이터에 따라 변동성이 꽤 클 것"이라며 "영국 중앙은행은 완화 속도를 늦춰야 할 강한 이유가 있다고 시사했으며, 시장은 12월에 금리 인하를 이어갈지에 대해 의견이 꽤 분분하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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