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한미 정상회담 소식에 상승폭 축소…2.00원↑
  • 일시 : 2025-08-12 11:31:01
  • [서환-오전] 한미 정상회담 소식에 상승폭 축소…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한미 정상회담 확정 소식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 오른 1,3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상승한 1,391.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93.00원에 상단을 확인한 뒤 레벨을 차츰 낮췄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5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장중에 전해지면서 달러-원은 한때 1,388.2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26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방미는 실무 방문 형식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4일 취임한 지 82일 만이다.

    두 정상은 이번에 타결된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지난 5월 합의한 90일간의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이에 미중 간 관세전쟁 재개라는 파국을 면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피는 세제개편안 수정 기대에 상승했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중 민주당이 정부 세제개편안에 대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CPI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7월 CPI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기준 금리 경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 33만CGT(8척)를 수주해 수주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3위안(0.02%) 올라간 7.1418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62%가량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8.50대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은 7.190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상방 압력 속 1,390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시점에 달러 매도세가 많이 발생했고, 이에 1,388원대까지 내렸다"며 "이외에 특별한 재료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CPI는 이달부터 관세 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데, 달러가 매우 상방으로 열려 있는 모습은 아닌 것 같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오후에는 레인지 내에서 횡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미국의 CPI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경계감 속에서 1,390원 부근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전장보다 3.00원 오른 1,391.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3.00원, 저점은 1,388.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7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28엔 오른 148.2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오른 1.162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23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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