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발 인플레 없어…골드만, 새로운 이코노미스트 데려와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을 주장한 골드만삭스에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수조달러에 달하는 관세 수입이 우리나라, 주식시장, 국민 부 그리고 거의 모든 면에서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에서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이나 미국에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오히려 막대한 현금이 우리 재무부 금고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가 이 관세를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을 포함한 많은 기업과 정부가 그 비용을 떠안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도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과 골드만삭스는 정작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은 시장 영향과 관세에 대해 오래전 잘못된 예측을 했고, 그 밖에 많은 부분처럼 이번에도 틀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데이비드가 새로운 이코노미스트를 데려오든지, 아니면 그냥 DJ 하는 데 집중하고 주요 금융 기관 운영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게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DJ D-Sol'이라는 예명으로 DJ 활동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플레이션을 주장한 여러 투자은행(IB) 가운데 한 곳이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달 22일 고객 노트에서 상호관세가 15% 수준일 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3.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같은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30%로 제시했다. 통상적인 수준의 2배에 달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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