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미미한 관세발 인플레, 금리인하 기회 아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하다고 해서 이를 금리인하의 기회로 봐선 안 된다고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슈미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경제개발 콘퍼런스에서 "이는 오히려 통화정책이 적절히 조정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가 여전히 추동력을 보이고 있고 기업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치 위에 머무는 만큼 당분간 완만하게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확산하고 있는 비둘기파적 기조와 궤를 달리하는 입장이다.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는 12명의 위원은 현재 금리인하 입장과 금리동결 지지로 팽팽하게 나뉘어져 있다.
슈미드는 현재 정책금리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신중한 접근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중한 접근법'을 '관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몇 달 안에 관세가 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릴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올리는지 명확해질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 설명이다.
슈미드는 "내 견해와 접촉하고 있는 인사들의 의견으론 성장세는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따라서 정책은 완만하게 긴축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으로 결정된다"며 "만약 수요 증가세가 현저히 약해지는 신호가 보인다면 그에 맞춰 나의 견해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정책금리에 대해선 그는 경기를 부양도 억제도 하지 않는 중립금리 수준보다 그리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