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런 연준 이사 지명자 "인플레 잘 관리돼 매우 기뻐…관세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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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8%)를 하회했다. 전달 대비로는 0.2%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다.
연준 이사로 지명되기도 한 마이런 위원장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많은 사람이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지만, 그 예측은 전혀 맞지 않고, 지금도 맞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커피와 토마토, 사진 장비 등의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가격 변동은 항상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체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면 관세에 따른 영향 증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이런 위원장은 "이번 달에 가장 강한 상승을 보인 두 가지는 중고차와 항공료인데, 이 둘은 관세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중고차를 대규모로 수입하지 않고, 항공료는 대부분 국내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원 CPI를 두고는 "최근 불법 이민 증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임대 수요가 급증했는데, 주택 공급은 느리게 이뤄지면서 임대료가 4~5% 상승한 것이 전체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강력한 국경 정책 덕분에 순이민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서 임대료 등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크게 안정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규제 완화, 투자 확대를 위한 세금 혜택 등으로 정부 전반의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이 곧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통계국(BLS) 수장 교체로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 데이터는 대부분 설문조사 기반이라 언제나 잡음과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그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그는 "고용 데이터는 수정본이 여러 번 나오는데, CPI 데이터는 그렇지 않고 최종 발표 수치가 최종이다"라면서 "일자리 데이터에서 '신규 설립-폐업 모델'(Birth-Death Model)이라는 고용 창출 추정치 오차가 코로나 이전 5천명 수준에서 최근 30만명 수준으로 70배 이상 커졌다"고 전했다.
마이런 위원장은 "통계품질이 저하된 것이다. 대통령이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은 매우 타당하다"면서 "통계를 신뢰할 수 있게,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계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그는 "인센티브를 도입해 응답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설문 시스템, 데이터 수집 방법, 응답 시점 최적화 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런 위원장은 연준 이사로 지명된 데 대해서는 "연준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항상 명확하게 밝혔다"면서 "대통령 취임 후 경제정책이 완전히 바뀌면서 인플레이션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준 시점에 대해서는 "상원의 몫"이라고 답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코멘트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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