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7만1천명↑…건설업 15개월·제조업 13개월째 내리막(종합)
  • 일시 : 2025-08-13 08:53:02
  • 7월 취업자 17만1천명↑…건설업 15개월·제조업 13개월째 내리막(종합)

    숙박·음식점업 3년8개월만에 최대 감소…청년층 고용 부진도 계속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보다 17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부진 여파로 건설업과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02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1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2천명 줄어 3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7개월째 1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18만3천명)과 비교하면 7월 취업자 증가 폭은 1만2천명가량 축소됐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1천명), 금융·보험업(3만8천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9만2천명)과 제조업(-7만8천명)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업황 부진으로 계속해서 건설업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건설업 고용은) 업황과 같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어업에서는 12만7천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숙박·음식점업에서도 7만1천명 감소하면서 3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2021년 11월(-8만6천명)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공미숙 국장은 "농림어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트렌드"라며 "폭우·폭염 등 날씨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도 업황 자체가 좋지 않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조사 주간 이후에 발행돼서 (숙박·음식점업 고용에)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제공]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34만2천명, 9만3천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는 각각 15만8천명, 5만6천명 줄었다. 50대에서도 4만9천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감소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1만9천명, 임시근로자는 1만6천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4만8천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2만5천명, 4만1천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5만1천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4%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5.8%로 0.7%p 낮아져 1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업자는 1만1천명 감소한 7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4%로 0.1%p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0만4천명으로 8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6만9천명 늘어난 258만명이었다.

    이 중에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3만6천명으로 7천명 줄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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