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물가우려 완화로 하락 출발…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장대비 6.10원 내린 1,38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5.90원 하락한 1,384.00원에 개장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 CPI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6월의 0.3% 상승보다 낮게 나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6월의 0.2%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1% 올라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관세 영향에 직접 노출된 재화보다 서비스 부문 물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중대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달러화 가치의 추가적인 하락을 부추겼다.
그는 파월 의장에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하면서 "나는 파월이 연준 건물 건설 관리를 끔찍하고 심각하게 무능하게 수행한 점 때문에, 그에 대한 중대한 소송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언급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개장 초반이라 수급적으로 조용한 것 같다"면서 "미국 CPI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와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방향을 아래쪽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에 달러-원이 과하게 튄 부분이 있는데 아직 해소가 안된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원화의 추가 강세는 기대하기 어렵고 이날도 1,380원 초중반 레벨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1엔 내린 147.78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0달러 내린 1.167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62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6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45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5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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