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금융 전광판' 단장한 우리銀…"딜링룸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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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우리은행 딜링룸이 달라졌다.

직접 찾은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압도적인 크기의 전광판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코스피, 코스닥 시세와 달러-원 환율, 수많은 금융 상품 데이터는 딜링룸 현장의 긴박감을 보여준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중구 회현동 소재 본점 딜링룸은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

근무 공간을 재배치하고 휴게 공간을 마련해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트레이딩 업무 특성에 맞는 환경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대형 금융 전광판과 티커보드다.

실시간 데이터로 가득 찬 전광판은 세계 금융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중앙에 자리 잡은 코스피와 코스닥, 달러-원 환율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좌우에는 한미 국채 금리와 원유 및 금 가격 등이 배치돼 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동향과 함께 KRX 은행지수, 나스닥 선물, S&P 500 선물 시세도 확인할 수 있다.

우측 상단에서 글로벌 금융 거점인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도쿄, 상하이, 베를린 등의 시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연합뉴스와 연합인포맥스가 제공하는 실시간 경제 뉴스가 나온다.

딜링룸을 가로지르는 티커보드에는 주요국 환율이 해당 국가의 국기와 함께 흐르고, 한미 국채 금리, 상품 가격 등도 표출된다.

전광판과 티커보드만 봐도 주요 금융 상품의 시세 변동과 핵심 뉴스들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딜링룸을 새로 꾸리면서 전광판과 티커보드 등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일선 딜러들이 실시간 데이터를 언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실제 트레이딩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딜링룸 관계자는 전했다.

새로워진 딜링룸 환경에서 우리은행은 원화의 글로벌화와 시장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3년 연속 달러-원 시장 선도은행으로 선정돼 외환시장 선진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과 발맞춰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영국 런던에서 외환 데스크를 운영 중인데, 내년 상반기에 '런던 트레이딩 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글로벌 외환 거래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딜링룸 새 단장은 단순한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트레이딩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금융시장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전광판과 티커보드에 표출되는 실시간 금융 데이터는 금융정보 전문매체 연합인포맥스가 제공한다.

연합인포맥스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다수의 금융 기관과 계약을 맺고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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