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장서 1,380원 부근으로 낙폭 축소…1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장서 1,380원 부근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확인된 이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1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43분 현재 전장보다 10.20원 하락한 1,37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20원 내린 1,381.7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은 야간 거래에서 추가 하락해 1,376원까지 저점을 낮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의 7월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지수도 이날 장중 97.6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빠르게 떨어지는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도 연준의 9월 빅컷(50bp) 인하가 가능할 것이며, 기준금리가 150~175bp는 더 낮아져야 한다는 등 연준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놨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도 주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잠시 후(in a short while) 유럽 정상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보기 원하는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회담 전 유럽 국가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상당폭 하락한 이후 약간의 되돌림을 보이는 정도고, 달러 약세 흐름을 바꿀 만한 변수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19엔 하락한 147.3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10달러 오른 1.170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50원을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92위안을 기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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