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금리 인하 기대 강화 속 낙폭 확대…1,379.4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아래로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50원 하락한 1,37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가 1,38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1.70원 대비로는 2.30원 낮아졌다.
달러-원 유럽 거래에서부터 완만한 내리막을 걸었고, 뉴욕 장 들어서는 대체로 횡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게 나온 뒤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더 나아가 내달 '빅 컷'을 주문했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9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것을 알았다면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금리를 내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어떤 모델을 보더라도 연준 정책금리는 "아마 150~175bp 낮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달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99.9%까지 높아졌다. '빅 컷' 가능성도 0.1%에 불과하긴 하지만 출현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8선을 내주고 97 중후반대로 후퇴했다.
오전 2시 39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35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07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0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6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6.50원, 저점은 1,375.00원으로, 변동 폭은 11.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6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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