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9월 인하 확신 속 '빅컷' 기대 고개
베선트, '9월 50bp 인하' 거듭 언급…선물시장 8% 남짓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달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내달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거듭 언급한 가운데 빅 컷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30bp 내린 4.24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890%로 같은 기간 4.2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290%로 5.7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6.20bp에서 55.1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은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에 진입한 뒤 낙폭을 더 확대했다. 오후 장 후반께로 가면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 위험선호 분위기에 힘이 실리자 금리 낙폭이 약간 축소됐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에 이어 다시 내달 빅 컷을 입에 올렸다. 그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9월 50b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것을 알았다면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금리를 내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어떤 모델을 보더라도 연준 정책금리는 "아마 150~175bp 낮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이언 린젠, 베일 하트먼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경제 환경이 마침내 변해 데이터가 이제 (금리) 정상화 재개를 정당화할 만큼의 형태가 됐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복수의 25bp 인하를 수반하는 과정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0bp의 조정을 예상하지는 않지만, 향후 몇 주 동안 그러한 움직임이 가격에 반영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는 분명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시장은 다음 날 발표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7월 PPI는 전품목(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월대비 상승률이 전달 각각 보합(0.0%)에서 0.2%로 높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64bp로, 전 거래일 대비 4bp 정도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50% 중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7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1.8%로 반영했다. 전날 제로(0%)에 그쳤던 50bp 인하 가능성은 8.2%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