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FX리그테이블 상위 7개사 만나 거래 활성화 독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외환당국이 외환 거래량 상위 7개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힘써 달라고 독려했다.
외환시장 선진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거래량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4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외환당국 관계자들과 외환거래 리그테이블 종합 순위에 이름을 올린 7개 은행의 트레이딩 담당 대표 및 부서장들은 지난 8일 만남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작년 7월 거래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 후 거래량 확대에 기여한 은행들에 감사 및 축하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환시 선진화를 위한 첫발이 거래 활성화, 즉 거래량 증대라는 점에 참석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의 사항이 있는 경우 서면으로 의견을 듣기로 했고 외환시장 발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서울외환시장 참가기관 간 자율협의기구인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시협을 통해 처음으로 외환 거래량 순위를 산정하는 리그테이블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의 현물환, 외환스와프 거래량을 종합해 순위가 산출됐으며 거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상위 7개 기관에 하나은행, 신한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우리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 국민은행, BNP파리바은행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환 은행의 유동성 제공 및 시장 조성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된 리그테이블은 1년 주기로 발표된다.
앞서 외환당국은 거래 실적이 우수한 5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을 선정하기도 했다.
도이치은행 런던 지점, 하나은행 런던 지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런던 본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및 런던 지점 등 5개 기관이 선도 RFI로 꼽혔다.
현물환 양방향 거래, 현물환 호가 거래, 외환 스와프 거래 실적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 역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도 개선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마감 시간을 늦춘 이후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3%, 17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 대비로는 44.6%, 37억9천만달러 증가하는 등 외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거래가 더 활성화되고 야간장도 잘 운영돼야 한다. 이를 위해 리그테이블도 도입했다"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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