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주식매도·결제수요에 상승 전환…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전환해 1,380원 초중반대로 올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대비 2.50원 오른 1,38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 하락한 1,378.50원에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의 확신 속에서 레벨을 꾸준히 낮췄다.
그러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와 어긋난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78.30원에 하단을 확인한 이후,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에 따른 달러 매수세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몇 차례 대량으로 매도했다.
이에 달러-원은 상단을 몇 차례 테스트한 뒤 한때 1,384.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3.8%로 반영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50bp 인하 확률은 6.2%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한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의약품에 대한 최대 250%의 관세 발표 시점이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 일정으로 인해 몇 주 밀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발표가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는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 한 추측일 뿐"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3위안(0.02%) 내려간 7.1337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97.70대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0위안으로 내렸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5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상방 압력 속에서 1,38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다른 통화들은 다 하락한 반면 달러-원만 올랐는데, 외국인들이 (달러를) 조금 사고 있다"며 "수급을 중심으로 상단을 테스트하면서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뉴스 때문에 움직인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오후에도 달러-원은 결제 수요 속에서 상단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면서 달러 매수세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오후에도 달러-원에 대한 상방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3.20원 내린 1,378.5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84.50원, 저점은 1,378.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6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809엔 내린 146.5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오른 1.17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1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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