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충격에도 2분기 대·중소기업 수출 일제히 반등…AI반도체 효과
  • 일시 : 2025-08-14 12:00:07
  • 관세충격에도 2분기 대·중소기업 수출 일제히 반등…AI반도체 효과

    대기업 0.5%↑·중소기업 6.3%↑…석유화학 수출은 8.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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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미국발(發) 관세충격으로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이 일제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고사양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보면 2분기 수출액은 1천75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수출액은 지난 1분기 2.3% 감소했지만 1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은 0.5% 증가했다. 광산물, 화학공업제품, 내구소비재 등에서 줄었지만 수송장비, 정보기술(IT)부품 등에서 늘었다.

    중견기업 수출은 화학공업제품 등에서 줄었으나 IT부품, 기계류, 직접소비재 등에서 늘어 2.7%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6.3% 늘었다. 내구소비재, 비내구소비재, 광산물, 수송장비 등에서 증가했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높게 유지된 것이 수출액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제공]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은 3.4% 증가했다. 석유화학(-8.2%)의 부진에도 전기전자(9.7%), 운송장비(2.1%)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밖에 도소매업은 9.3% 줄었고, 기타 산업은 7.3%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9인 기업에서 수출이 13.4% 늘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0∼249인 기업 수출은 9.8% 줄었고, 250인 이상 기업 수출은 3.7% 늘었다.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 수출이 반도체, 선박 등의 호조로 8.3% 증가했다. 반면, 원자재(-6.0%)와 소비재(-3.8%)는 감소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비중(무역집중도)은 37.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 비중은 65.9%로 0.3%p 하락했다.

    수입액은 1천543억 달러로 1.7% 감소했다. 중견기업(4.3%)과 중소기업(3.6%)은 수입이 늘었지만 대기업(-5.4%)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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