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 등에 0.3원 오른 1,382.0원
  • 일시 : 2025-08-14 15:47:24
  • 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 등에 0.3원 오른 1,382.0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4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와 결제 수요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0.3원 오른 1,382.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날보다 3.2원 하락한 1,378.5원에서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낮 12시 40분께 1,385.3원까지 올랐으나, 주간 거래 마감 무렵 다시 1,380원대 초반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달러는 이날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고, 미국 정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압박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며 "새로운 의장을 (과거 관행에 비해)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9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빅 컷'을 주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2% 내린 97.688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결제 수요는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80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05원을 나타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4.53원)보다 10.52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08% 하락한 146.230엔이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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