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PI 전월비 0.9% 급등…전망치 상회·3년來 최고(종합)
'마진 압박' 서비스지수 1.1% 급등…2022년 3월 이후 최고
기업들, 관세 인상으로 가격 조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3년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9%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지난 2022년 6월(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수치는 보합으로 유지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9% 올랐다. 역시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 PPI는 3.3%, 근원 PPI는 3.7% 각각 올랐다.
PPI를 구성하는 한 축인 상품지수는 0.7% 올랐다. 올해 1월(0.7%) 이후 가장 높다. 상품지수 상승분 가운데 25%는 신선 채소 및 건조 채소는 38.9%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휘발유는 1.8% 하락했다.
다른 한축인 서비스지수는 1.1% 급등했다. 지난 2022년 3월(1.3%) 이후 최고다.
상승분의 절반 이상은 유통 서비스 마진에 따른 것이다. 유통 서비스 마진의 상승 폭은 2.0%에 달했다. 지난 2022년 3월(2.3%) 이후 가장 높다. 유통 서비스는 도매업체와 소매업체가 받는 마진의 변화를 나타낸다. 특히, 기계 및 장비 도매 마진이 3.8% 올랐다.
무역, 운송 및 창고보관을 제외한 서비스는 0.7%, 운송 및 창고 보관 서비스는 1.0% 각각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관리(Portfolio management)는 5.8% 급등했다. 6월(2.1%)에 이어 2개월째 오름세다.
항공료(Airline passenger services)는 1.0% 상승했다. 전달(-2.3%)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병원 외래 진료는 0.5% 하락했다. 입원 진료는 0.1% 상승했다.
이번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기업이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상품·서비스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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