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9월 '빅컷' 묻자 "지지받기 어렵다"(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지지받기 어렵다(unsupported)"고 일축했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9월에서 50bp 인하도 가능한가'라고 묻자 "현재 경제 상황과 전망으로는 지지받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지지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열린 마음과 실용적 접근으로 두 가지 책무를 균형 있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날 발표된 PPI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은 대략 3% 정도, 거의 3% 수준으로 본다"고 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가리킨다.
무살렘 총재는 "일부 민간 추정치는 (PCE 물가지수가) 2.9% 수준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를 종합하면 인플레이션이 약 3% 수준이며, 우리의 목표치 2%보다 약 1%포인트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반영되고 있다. 기업들이 말하기를, 비용을 체감한 후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약 36개월이 걸린다고 했다"면서 "대부분의 관세 효과는 2~3분기 이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 효과는 더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살렘 총재는 적절한 정책 방향을 묻자 "나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1%포인트 높다는 사실과,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러나 하방 위험도 있다는 점을 모두 본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완전 고용 수준에서 안정적이라고 본다. 실업률은 4.2%로 역사적 평균으로 보면 낮은 수준이며 완전 고용과 일치한다"면서 "구직자 1명당 구인 공고가 약간 높다"고 소개했다.
다만, "월별 고용 증가 폭이 작았고, 지난 2개월간 큰 데이터 수정이 있었다"면서 "단순히 고용 수준만 보는 것보다 비율을 함께 보는 게 더 유용하다. 지난해 고용 균형치가 15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민 감소로 균형치가 5만명 이하가 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드문 데이터 수정이 있었음에도 실업률은 거의 변함이 없다"면서 "노동 공급도 감소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출된 공직자는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독립성은 더 안정적이고 낮은 인플레이션, 안정적인 고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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