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주시
  • 일시 : 2025-08-15 22:34:16
  • 미 달러화 약세…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주시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언급에 국제유가가 하락, 달러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2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913으로 전장 마감 가격(98.201)보다 0.288포인트(0.293%)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에 진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주(州)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비행기에서 "뭔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something's going to come up)"고 전망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탔고, 달러인덱스는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97.791까지 밀리기도 했다.

    UBS의 상품 분석가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휴전이 있을지 여부"라며 "휴전 기대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 증가로 이어진다"고 했다.

    소매 판매 지표는 시장 전망대로 나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증가한 7천263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53달러로 전장보다 0.00373달러(0.320%) 높아졌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렌체스코 페솔은 "트럼프-푸틴 회담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후 경로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은 달러보다 유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늘이 긴장 완화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은 당분간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046엔으로 전장보다 0.733엔(0.496%)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50위안으로 0.0037위안(0.051%) 높아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세부적으로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정책 집행의 강도와 속도를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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