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트럼프·푸틴 정상회담 기대發 유로 강세
  • 일시 : 2025-08-16 05:35:52
  • [뉴욕환시] 달러 하락…트럼프·푸틴 정상회담 기대發 유로 강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유로 강세-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대 후반으로 밀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24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779엔보다 0.539엔(0.365%)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09달러로 전장보다 0.00529달러(0.45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반부터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서 정상회담을 벌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앵커리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뭔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만약 잘되지 않는다면 나는 집으로 매우 빨리 돌아갈 것"이라며 '노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논의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교환이 포함되는가'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결정하도록 둘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 페르비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이 최소 6∼7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동부시간으로 밤이나 돼서야 회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렌체스코 페솔은 "트럼프-푸틴 회담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후 경로에 대한 명확한 신호는 달러보다 유로에 장기적으로 (강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늘이 긴장 완화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일 수 있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7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 환율은 97.863으로 전장 대비 0.338포인트(0.344%)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휴전 기대감에 따른 유로 강세에 따라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자 달러는 순간 98.00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급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5% 증가한 7천263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예비치)은 8월 기준 4.9%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달러는 일시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강세와 맞물리며 장중 97.723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볼린저앤코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카일 채프먼은 "트럼프와 푸틴 회담에서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휴전으로의 진전 가능성은 작다"면서 "만약 시장이 기분 좋은 놀라움을 받는다며 달러는 더 약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550달러로 전장보다 0.00177달러(0.131%)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8위안으로 0.0075위안(0.104%)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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