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풀도 '이재명 랠리' 수혜…상반기 국내주식 수익률 30.5%
  • 일시 : 2025-08-18 08:32:32
  • 연기금풀도 '이재명 랠리' 수혜…상반기 국내주식 수익률 30.5%

    6월 월간 수익률 14.4%…해외 주식·채권은 나란히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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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코스피 랠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 운용 수익률이 30%를 넘어섰다.

    반면, 해외주식형과 해외채권형은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르며 동반 부진에 빠졌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의 누적 수익률은 30.52%로 집계됐다.

    벤치마크를 2.19%포인트(p) 웃도는 성과로, 주요 자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월간 수익률이 14.44%까지 치솟으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6월 국내 증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외국인이 정책 수혜 섹터를 중심으로 순매수하며 3년 5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형은 상반기 수익률이 -0.27%로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그나마 벤치마크 대비로는 0.34%p 높은 성과였다.

    월별로 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5월(2.78%)과 6월(1.81%)에는 반등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채권형에서도 국내와 해외 자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채권형은 올해 6월까지 누적 수익률이 4.90%로 벤치마크를 0.58%p 상회했다.

    하지만 해외채권형은 상반기 수익률이 -1.04%에 그치며 벤치마크를 0.33%p 밑돌았다.

    지난 5월 월간 수익률이 -25.78%로 이례적으로 저조했던 탓이다.

    당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낮추면서 심리적 불안이 커진 데다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이 겹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주식·채권 혼합형의 지난 6월까지 연초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보다 0.51%p 높은 5.06%였다.

    이 밖에 대체투자형과 주가연계펀드(ELF)의 상반기 수익률은 각각 8.88%, 7.78%였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 6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68조2천618억원이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8조3천억원가량 줄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40조5천995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7조6천622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국내채권 26조741억원(38.2%), MMF 24조183억원(35.2%), 혼합형 12조3천275억원(18.1%), 해외주식 2조8천526억원(4.2%), 국내주식 1조4천695억원(2.2%), 해외채권 1조2천88억원(1.8%), 대체투자 2천901억원(0.4%), ELF 209억원(0.0%) 순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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