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PPI 상승 반영해 1,380원 후반대…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연휴 기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한 데 따른 역외 환율 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장대비 5.00원 오른 1,38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8.00원 상승한 1,390.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가 부근을 고점으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연휴 기간 외환시장은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러 정상회담 소식 등을 소화했다.
7월 PPI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달러화 상승 재료였으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 '빅컷' 기대는 사라졌지만, 25bp 인하 기대는 유지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은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르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 등과 만난다.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는 대신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오는 주말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8원 가까이 상승 출발하다 보니 미국 PPI가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좀 내려가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지난주 1,380원 중반대만 가더라고 저가매수세가 많이 받쳐지는 모습이 나왔고, 잭슨홀이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켜보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환율이 하단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1엔 오른 147.36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8달러 오른 1.170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4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04%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75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71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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