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PPI 소화하며 상승…3.00원↑
  • 일시 : 2025-08-18 16:37:20
  • [서환-마감] 美 PPI 소화하며 상승…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00원 상승한 1,385.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7.00원 높은 1,390.00원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정오 무렵 1,382.60원에서 하단을 확인한 이후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며 장을 끝냈다.

    미국의 7월 PPI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는 7월 PPI가 전달 대비 0.9% 뛰었고, 근원 PPI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PPI 상승률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상당한 물가 압력을 확인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후퇴했고 달러-원 반등을 유발했다.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은 자취를 감췄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25bp 낮출 것이란 관측은 여전히 견고한 상태다.

    글로벌 달러화는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레벨을 높여 주로 97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매도도 달러-원을 떠받쳤다.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5천4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매도세다.

    상단에서 출회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해 오름폭을 제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동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들의 휴전 논의와 함께 오는 22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4천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내려간 7.1322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1,390원 레벨에서 고점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뒤바뀌고 있고 대형 이벤트가 없어 레인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봐야 하는데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시장이 이미 연준의 25bp 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그 이상으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며 "신중하게 데이터를 검토하겠다는 평범한 입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PPI의 충격이 생각보다 컸다.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달러화 강세, 금리 상승 분위기로 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7.00원 높은 1,39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0.30원, 저점은 1,382.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4억1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50% 밀린 3,177.28에, 코스닥은 2.11% 하락한 798.0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4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4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3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5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914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7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47원, 고점은 193.1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13억4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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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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