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러·우크라 전쟁 '노딜'에 DXY '98' 위로
  • 일시 : 2025-08-18 21:31:21
  • 미 달러화 강세…러·우크라 전쟁 '노딜'에 DXY '98' 위로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 기대감이 이전보다 퇴색된 영향이다. 주말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노딜'로 끝나면서 '달러 강세-유로 약세'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013으로 전장 마감 가격(97.863)보다 0.150포인트(0.153%)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 지역의 영토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며 '노딜'로 끝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돈바스 지역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시 휴전보다는 영구적인 종전을 의미하는 '평화협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임시 휴전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N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더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미국을 찾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키트 저키스는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시각이 다수지만, 미국 성장세가 약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보이지 않아, 현재 수준에서 매수하려는 소수 의견도 상당한 추종 세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NG는 "금융시장은 평화로 가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56달러는 전장보다 0.00253달러(0.216%) 하락했다. 노딜 여파로 1.17달러 선을 내줬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2.75~2.76% 수준으로 내려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08달러로 전장보다 0.00142달러(0.105%) 내려갔다.

    시장 참여자는 이달 20일 나오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모넥스유럽의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리스는 "이번 주에 발표할 영국 CPI는 다소 높게 나올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파운드를 지지하겠지만, 목요일에 발표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그 효과를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36위안으로 0.0052위안(0.072%)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561엔으로 0.321엔(0.218%)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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