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담 후 푸틴과 통화…우크라 안보에 관여"(상보)
트럼프 "오늘 잘 풀리면 푸틴·젤렌스키와 3자 회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리는 회담할 것이다. 오늘 모든 것이 잘 풀리면 3자 회담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쟁을 끝낼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3자 회담 주체는 트럼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등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3자 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동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이 없으면 전투가 계속될 것이고, 있으면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푸틴 대통령)는 내 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알고,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리고 푸틴 또한 이 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속적인 평화를 이룰 것"이라며 "그것이 곧바로 이뤄지길 바란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 발표가 있을 때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형태로 병력을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늘 늦게 알려드리겠다"면서 "우리는 위대한 나라들의 위대한 지도자 7명과도 회담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등과도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대해서는 "유럽은 그곳에 있고, 그들은 유럽이기 때문에 (유럽이) 방어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며, 또한 우리가 관여(involved)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를 묻자 "모든 것이다"면서 "무기와 인력, 훈련, 정보 등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큰 나라들, 많은 우리의 친구들에 달려 있다"면서 동맹국의 지원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지난 2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충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학살과 전쟁을 멈추려는 당신의 개인적 노력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가 이뤄진다면 귀국에서 선거를 실시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물론이다"라면서 "전쟁 중에는 선거가 어려우나, 의회와 협력하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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