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우크라戰 '노딜' 속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촉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에 실패하자,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유로 약세' 모습이 나타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대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81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240엔보다 0.579엔(0.3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72달러로 전장보다 0.00337달러(0.288%) 하락했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98.121로 전장보다 0.258포인트(0.263%) 높아졌다.
유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합의가 불발된 여파로 뉴욕장 들어서도 약세 압력을, 달러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시장은 장중 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협상에 촉각을 기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오늘 모든 것이 잘 풀리면 3자 회담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쟁을 끝낼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대해서도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우크라이나 내 주둔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멀지 않은 시점, 1~2주 이내에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끔찍한 전투가 계속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내용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DRW 트레이딩의 전략가인 루 브리엔은 "연준은 노동시장이 약화하면 인플레이션은 기다릴 필요 없이 금리를 조정했다"면서 "지난 달 고용 지표가 약했고, 수정치도 약했는데, 이는 단일 보고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오랫동안 신중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노동시장을 보고 행동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른 의견도 있다. 밀러 타박의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이미 있는 거품을 더 키울 뿐이고, 그 거품이 터지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061달러로 전장보다 0.00489달러(0.461%) 내려갔다.
파운드는 영국의 재정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9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5010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모넥스유럽의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리스는 "이번 주에 발표할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20일)는 다소 높게 나올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파운드를 지지하겠지만, 목요일(21일)에 발표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그 효과를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72위안으로 전장보다 0.0016위안(0.022%)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05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9캐나다달러(0.065%)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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