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소화하며 상승…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결과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장대비 3.90원 오른 1,38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50원 높은 1,388.50원에 개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주한 행보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가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 달러-원을 떠받치는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고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만났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 정상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며 민감한 사안인 영토 교환에 대해서도 논의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지만 아직 합의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일단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과 영토 교환, 이를 기반으로 평화 협정을 맺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에만 공감대를 형성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주 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러우 정상 회담에 이어 3국 정상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러우 전쟁의 해법 마련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 됐으므로 시장의 시선은 오는 22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로 이동하고 있다.
상하단에서의 수급 공방이 대체로 팽팽한 가운데 방향성 베팅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레벨이 충분히 높다는 생각에 따른 매도 물량이 있다"며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필요하면 환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매물대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9엔 내린 147.8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5달러 오른 1.166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29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84% 밀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천400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65위안을 기록했다.
yw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