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비자심리지수, 3년반來 최고…장기금리 오름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 국채금리가 19일 오전 장중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정책금리 인하 효과에 소비자 심리 지표가 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별(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시드니 현지시간 오전 11시 24분께 전장대비 3.97bp 오른 4.3187%에 거래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금리는 6.07bp 뛰어오른 5.0699%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이달 1일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
이날 웨스트팩은 멜버른대 산하 멜버른연구소와 공동으로 조사하는 호주 소비자심리지수가 8월 들어 98.5로 전월대비 5.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스트팩의 매튜 하산 거시전망 헤드는 "호주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마지막으로 100을 웃돈 지 42개월이 지났는데 이는 1974년 우리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긴 지속적인 비관 기간으로, 199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 이후 가장 긴 기간"이라면서 "이러한 장기간의 소비자 비관론이 마침내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개선은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고 RBA의 긍정적인 논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강화해 전반적인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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