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목전 美 고용 연례 수정 나온다…골드만 "최대 95만명 하향"
  • 일시 : 2025-08-20 11:09:51
  • 9월 FOMC 목전 美 고용 연례 수정 나온다…골드만 "최대 95만명 하향"

    작년엔 '81만8천명' 하향 수정…9월 '빅 컷'으로 이어져

    내달 9일 예비치 발표…하필 FOMC '침묵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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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해마다 진행하는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 수정 작업에서 또 한 번 고용 증가폭이 대폭 하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6~17일)를 앞둔 시점이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19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벤치마크 수정을 통해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의 고용 증가폭이 55만명~95만명 하향될 것으로 추정했다. 월간으로 환산하면 평균적으로 약 4만5천명~8만명의 고용이 부풀려졌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BLS는 올해 1분기까지의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를 반영한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를 내달 9일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치는 내년 2월 공개된다.

    지난해 8월 하순 발표된 BLS의 해당 작업은 금융시장에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작년 3월까지의 1년간 고용 증가폭이 무려 81만8천명 하향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작년 8월 22일 송고된 '미 비농업 연간고용 81만8천명↓…"고용 생각보다 더 냉각"(종합)' 기사 참고)

    미국 실업률의 상승 등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점에 나온 당시 발표는 결국 그해 9월 연준이 '빅 컷'(50bp 인하)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배경 중 하나가 됐다.

    올해 2월 확정치 발표에서 고용 하향폭은 59만8천명으로 다시 수정됐지만, 연준은 빅 컷에 이어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25bp 등 이미 금리를 100bp 인하한 뒤였다.

    1년 전 '81만8천명 하향' 발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이틀 앞두고 나왔었다. 그때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환경의 냉각은 오해의 여지가 없다"면서 BLS의 발표 결과를 연설의 주석 부분에 실었다.

    이번 발표가 나오는 내달 9일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에 속한다.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되더라도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반응을 알 수 없어 '깜깜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의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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