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위험회피 속 롱포지션 전환에 1,390원 후반대…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1,390원 후반대 레벨을 유지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대비 8.70원 상승한 1,399.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상승한 1,393.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92.80원에 하단을 확인한 뒤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국내 증시 약세 속에서 달러-원은 한때 1,399.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1,400원선에서는 상단이 막히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내놓을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주택 시장을 심하게 망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했다.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국의 정상회담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전날 미국 주식시장이 조금 안 좋았는데,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로 그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면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숏포지션으로 갔었던 부분이 다시 롱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1,400원선은 경계선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달러 인덱스는 98.35대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피는 1.36% 하락했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147.55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1달러 내린 1.16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29원을, 위안-원 환율은 194.59원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8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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