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방향 주시…환율 1.4원 내린 1,397.0원 개장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1,400원대 턱밑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원 내린 1,396.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397.0원에 개장해 한 때 1,398.5원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내린 98.252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내달 연준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미 금리 인하는 환율 하락 요인이다.
당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22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 방향성과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돼있다.
밤사이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보면 연준위원 대다수가 현 금리 수준인 4.25∼4.50%를 유지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중요시한 판단이다.
최근엔 고용지표 악화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꾸준히 금리인하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7월 FOMC 의사록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경계와 미 증시의 기술주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파월 의장의 연설은 환율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이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93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78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1% 오른 147.38엔이었다.
2vs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