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비 2.0%↑…주택 구매 여력 개선
  • 일시 : 2025-08-22 00:30:16
  • 美 6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비 2.0%↑…주택 구매 여력 개선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지난 7월 반등했다.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연율 환산 401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393만채)보다 2.0% 증가한 수치며 전년 동월(398만채)과 비교하면 0.8% 늘어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392만채였다.

    7월 말 기준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55만채로 6월보다 0.6%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15.7% 늘었다.

    현재 매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미분양 주택 재고는 4.6개월치다. 전달의 4.7개월)다 줄었으나 작년 동월의 4.0개월보다는 늘었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2천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북부, 남부, 서부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중서부는 감소했다. 남부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나 가격은 0.6% 하락했고, 서부는 전년 대비 4.0% 감소하면서 가격도 1.4% 내렸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주택 가격 상승률을 웃돌고 있어 구매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주택 구매 여력도 소폭 개선됐다"며 "전국적으로 약간의 주택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말했다.

    윤은 이어 "현재 주택 재고는 코로나 봉쇄가 있었던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주택 구매자들은 지난 5년 중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더 많은 매물을 선택하고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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