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경기선행지수 전월비 0.1%↓…부진한 흐름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지난 7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1일(현지시간)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98.7(2016=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하락폭 0.3%보다는 완만해졌지만 부진한 흐름은 지속됐다.
이로써 LEI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2.7% 하락했다. 직전 6개월(2024년 7월~2025년 1월)의 -1.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들의 비관적 경기 전망과 신규 주문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며 "반면 주가 상승과 7월 실업보험 청구 건수 감소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유스티나 자빈스카-라모니카 경기순환지표 담당 수석 매니저는 "7월 LEI의 6개월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소폭 개선됐다"면서도 "침체 신호가 다시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로선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관세의 부정적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예상했으며 2026년에는 1.3%로 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 경기동행지수(CEI)는 114.9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 수치는 당초 0.3% 상승으로 발표됐다가 0.0%로 하향 수정됐다. CEI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0.9% 올라 직전 6개월(0.6% 상승)보다 개선됐다.
경기후행지수(LAG)는 7월 119.9로 6월과 동일했다. 1월부터 7월까지 0.9% 상승해 직전 6개월(-0.1%)에서 반등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가지 요소는 ▲S&P 500지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10년물 금리-연방기금금리) ▲선행 신용지수 ▲제조업 평균 주간 근로 시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주문지수 ▲제조업체의 소비재 및 원자재 신규 주문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 ▲민간 주택 건축 허가 건수 ▲기업 환경에 대한 평균 소비자 기대지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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