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파월 연준 의장에 '쿡 이사 해임' 권고"
  • 일시 : 2025-08-22 01:10:57
  • "미 법무부, 파월 연준 의장에 '쿡 이사 해임' 권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게 리사 쿡 이사의 해임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의 에드 마틴 특별검사는 이날 파월 의장에게 쿡 이사의 사건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서한을 보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혐의를 받는 쿡 이사를 상대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한에는 또 "현재로서 귀하가 쿡 이사를 이사회에서 해임하기를 권고한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오늘 바로 조처를 해라"고 제시했다.

    마틴 검사는 "이 시점에 그(쿡 이사)가 '구름을 드리운' 상태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틴 검사는 법무부에서 정치적 동기를 가진 기수 및 수사 사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공직자에 사임을 촉구하는 그룹(Weaponization Working Group)의 책임자다.

    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에 대한 기소 및 수사 사례를 재검토하고 있다. 마틴 검사는 최근 애덤 시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의 부동산 거래도 조사 중이다. 시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비판해 온 정적으로 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쿡 이사를 상대로 "지금 당장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쿡 이사가 모기지를 받는 과정에서 문서 위조를 저질렀다는 의혹 때문이다.

    쿡 이사는 이에 대해 "트윗으로 제기된 몇 가지 질문 때문에 내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데 겁을 먹을(being bullied)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나는 연준 구성원으로서 내 재정 이력과 관련된 모든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적법한 질문에 답하고 사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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