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잭슨홀 앞두고 '현실 자각'한 시장…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5-08-22 05:51:58
  • [뉴욕마켓워치] 잭슨홀 앞두고 '현실 자각'한 시장…주식·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금리인하를 자신하는 분위기가 약해졌다.

    미국 경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막론하고 모두 견고했다는 점도 여기에 힘을 더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우량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기술주를 겨냥한 투매는 일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고점 논란이 있어 숨 고르기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의 민간경기가 제조업의 '깜짝' 개선 속에 좋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당국자의 발언이 가세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이 50bp 미만으로 축소된 가운데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 호조로 인해 장기물은 약세 압력을 조금 덜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시장 예상과 달리 확장세로 전환하자 강세 압력을 받으며 98대 중후반까지 올라섰다.

    국제유가는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된다. 파월의 연설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내용과 최근 FOMC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고려하면 9월에도 금리인하가 확정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흐름이다.

    시장은 그런 '현실'을 외면해왔으나 파월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슬그머니 9월 금리인하 베팅을 다시 낮추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2.4%에서 다시 낮아졌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도 모두 탄탄했다. 금리인하가 다급하지 않다는 의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3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PMI는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섰다.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 업황마저 관세 불확실성을 뚫고 개선됐다는 것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1포인트(0.34%) 내린 44,785.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1포인트(0.40%) 떨어진 6,370.17, 나스닥종합지수는 72.55포인트(0.34%) 밀린 21,100.3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주가지수의 장 중 변동성이 컸다. 다우지수는 -0.80%까지 낙폭을 키우다 -0.10%까지 낙폭을 줄이는 등 어지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론 약보합으로 끝났으나 물밑에서 투자심리는 크게 움직였다.

    이번 주 증시를 휩쓸었던 기술주 투매 흐름은 이날은 숨을 골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낙폭은 0.5% 정도로 제한적이다.

    하지만 AI 거품론이 시장에서 공감을 얻고 있고 차익실현 욕구와 고점 부담이 뒤엉킨 만큼 기술주 투매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AI 거품론이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이제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로 향하고 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증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했다. 하지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연준은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에도 FOMC 위원들의 공개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팽팽하다.

    이는 금리인하가 시장의 바람대로 수월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파월이 잭슨홀 연설에서 7월 FOMC 회의 때처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RGA인베스트먼트의 릭 가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잭슨홀을 앞두고 주가가 매우 높은 상태인데 투자자들은 파월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8월 거래량이 특히 적고 주말을 앞둔 위험 회피 움직임을 고려하면 파월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자들은 일부 베팅칩을 테이블에서 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는 1% 이상 떨어졌다. 에너지와 소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미국 최대 마트 체인 월마트는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순이익이 미달하면서 시장이 실망했다. 월마트가 올해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으나 시장은 외면했다.

    월마트의 부진에 대형 마트 체인인 코스트코도 2%, 타깃은 1% 이상 내렸다. 월마트는 다우지수에도 하방 압력을 강하게 넣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모두 탄탄함을 과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로 전달(55.7)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54.2는 웃돌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3.3으로 전달(49.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 49.5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98.7(2016=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하락폭 0.3%보다는 완만해졌지만 약세였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고용시장 둔화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5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만1천건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2.4%에서 다시 낮아졌다. 파월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모습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91포인트(5.80%) 오른 16.60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60bp 오른 4.33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920%로 같은 기간 4.8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250%로 2.00b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5.20bp에서 54.0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오르막을 걸었다. 유로존과 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독일과 영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합성(제조업+서비스업) PMI(이하 예비치)는 51.1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같은 달 합성 PMI는 작년 8월 이후 최고치인 53.0으로 집계됐다.

    뉴욕 오전 8시 30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실망스러웠다.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반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1시간여 뒤 발표된 미국 PMI에 다시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5천건으로 전주대비 1만1천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만5천건)를 웃돈 결과로,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채용도 해고도 없다' 테마는 여전히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S&P 글로벌의 8월 미국 PMI는 제조업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제조업 PMI는 53.3으로 전달 49.8에서 3.5포인트 상승하면서 한 달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49.5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8월 수치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5.4로 전달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시장 예상치(54.2)는 웃돌았다. 합성 PMI는 8개월 만의 최고치인 55.4로 집계됐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의 강력한 PMI 예비치는 미국 기업들이 지금까지 강력한 3분기를 보내고 있다는 신호를 더한다"면서 "경제가 연율 2.5%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부합하며, 이는 올해 첫 두 분기 평균 1.3%에서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 증가가 고용 급증을 촉진하는 동시에 기업의 가격 결정력도 강화했다"면서 "결과적으로 기업들은 관세 관련 비용 상승을 점점 더 많이 고객들에 전가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후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레벨을 좀 더 높였다.

    해맥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았고, 상승하는 추세에 있었다"면서 "내가 가진 정보로는, 만약 (FOMC) 회의가 내일 열린다면, 금리 인하의 근거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맥 총재는 마지막 25bp 인하를 결정했던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혼자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올해 FOMC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오후 1시 실시된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에서 강력한 수요가 확인되자 30년물을 중심으로 장기물 금리는 오름폭을 다소 반납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8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3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2.650%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2월의 2.403%에 비해 24.7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01년 10월(3.465%)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8배로, 직전 입찰 때의 2.48배에 비해 높아졌다.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3회 평균치 2.51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2bp 남짓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2bp가 넘는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48bp로, 전 거래일 대비 5bp 넘게 축소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가 확실하진 않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2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2.4%에서 73.5%로 낮춰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제로(0%)에 머물렀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장 17.6%에서 26.5%로 높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37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324엔보다 1.046엔(0.710%)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8.654로 전장보다 0.416포인트(0.423%)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시장 예상을 웃돈 미국 제조업 경기에 반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이하 예비치)는 55.4로 시장 전망치(54.2)를 상회했다.

    제조업 PMI는 53.3으로 전달(49.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한 달만에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49.5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8월 수치는 39개월 만의 최고치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 PMI가 강하게 나온 것은 미국 기업들이 3분기 들어 강한 실적을 보인다는 신호를 추가로 보여준다"면서 "데이터는 경제가 연율로 2.5% 성장하는 것과 일치하며, 이는 올해 상반기 1.3%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98.685까지 오르기도 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내가 가진 정보를 기준으로,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일 열린다면 금리를 인하할 근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은 FOMC가 양방향 리스크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언급하면서 7월 고용보고서 이후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를 명확하게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진 않지만, 연설을 통해 시장에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50달러로 전장보다 0.00479달러(0.411%) 하락했다.

    미국처럼 유로존의 민간경기도 좋았다. 유로존의 8월 합성 PMI는 51.1로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0.6과 전월치 50.9를 모두 상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런던 장에서 1.16626달러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뉴욕장에서 달러가 강해지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성장세가 소폭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27달러로 전장보다 0.00414달러(0.308%) 내려갔다.

    영국의 8월 합성 PMI는 53.0으로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망치(51.6)를 웃돌기도 했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PMI 예비치는 봄철 부진 이후 여름 동안 경제성장 속도가 가속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확장 속도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에 성장을 주도하긴 했지만, 제조업 역시 안정 조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35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24위안(0.033%) 소폭 올라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29%) 오른 배럴당 63.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준비 중임에도 간밤에 수백 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서부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가 사용한 드론은 574대, 미사일은 40발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두고 "제정신이 아닌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두고 협상 상대방으로서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해 5월까지였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포기 ▲서방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불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평가된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타마스 바르가는 "평화 협상의 불확실성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을 다시 불러왔다"고 우려했다. 석유 거래 자문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 "일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서서히 시장에 다시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민간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이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3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높아지며 확장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PMI(55)도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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