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 견조한 경기에 달러-엔 상승…파월 연설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2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앞두고 상승(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7% 오른 148.74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증시 개장 시간 전까지 상승을 시도하면서도 계속해 보합권으로 되돌려졌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이 엔화에 강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달러-엔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일본 총무성은 7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0%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고, 일본은행(BOJ) 목표치인 2% 또한 상회했다.
다만 CPI 영향은 오래가지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증시 개장 시간 이후 재차 반등에 성공해 장중 내내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표를 통해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 후퇴 속에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
간밤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로 시장 전망치인 54.2를 웃돌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3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시장 전망치 49.5도 크게 앞질렀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 금리 인하를 자신하던 시장 분위기도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2.4%에서 다시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밤 11시경 '경제전망과 프레임워크 재검토'를 주제로 잭슨홀에서 연설한다.
일본의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를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외환시장 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48엔대 중반을 넘어서자 손절 성격의 엔화 매도와 달러화 매수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추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고도 전해졌다.
유로-엔 환율은 0.01% 상승한 172.19엔을,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오른 98.821을 나타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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