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파월 연설 앞두고 당국 경계 속 하락…5.20원↓
  • 일시 : 2025-08-22 16:16:35
  • [서환-마감] 파월 연설 앞두고 당국 경계 속 하락…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둔 가운데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일면서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5.20원 하락한 1,393.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1.60원 높은 1,400.00원에서 출발한 직후 1,400.5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뒤 소폭 레벨을 낮추다가 오전 11시 무렵 하락 전환했다.

    정오를 지나면서 낙폭을 확대해 한때 1,391.20원까지 밀렸고 이후 하락분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끝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11시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파월 의장 연설을 향후 정책 경로를 유추할 핵심 이벤트로 여기는 분위기다.

    최근 나온 경제 지표, 연준 내부 기류 등을 봤을 때 파월 의장이 당장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오르는 흐름이지만 달러-원은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을 따라가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에서는 대만달러화가 낙폭을 줄인데 따른 연동이란 시각도 있다.

    인수·합병(M&A) 자금 마련을 위한 달러화 매도도 하락 배경으로 거론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은 전날 산업용 가스 업체 DIG에어가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는데 이와 연관된 거래라는 추정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1천800억원 수준이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달러화 약세에 베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14%) 오른 7.1321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파월 의장 연설을 확인한 이후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향후 움직임을 점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일단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 매파적일 것이란 시장 예측이 상당 부분 반영됐고 최근 움직임은 상단 확인에 가까웠다는 생각이다. 하락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고 말했다.

    한 은행 딜러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대체로 매파 발언을 예상하는데 이 경우 1,390원대 후반, 1,400원 정도까지 바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대한 만큼 매파적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하방을 열어놔야겠지만 상방 가능성이 큰 분위기"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60원 높은 1,40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0.50원, 저점은 1,39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2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86% 오른 3,168.73에, 코스닥은 0.68% 상승한 782.5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8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1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75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5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9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60원, 고점은 194.8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85억9천500만위안이었다.

    undefined


    yw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