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열어놔 "고용하방 증가…정책기조 조정 정당화"(종합)
  • 일시 : 2025-08-22 23:28:12
  • 파월, 금리인하 열어놔 "고용하방 증가…정책기조 조정 정당화"(종합)

    "고용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현실화시 해고·실업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노동시장에 하방 위험을 강조하며 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 간 긴장이 있을 때 우리 프레임워크는 이중 목표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면서 "정책금리는 1년 전보다 중립 수준에 100bp 더 가까이 와 있으며,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제약적(restrictive)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해서 "7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월평균 신규 일자리 증가가 3만5천 명으로 둔화됐다"면서 "5월과 6월 수치는 상당히 하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사적 저점인 4.2% 수준에 있으며 지난 1년간 대체로 안정적이었다"면서 "기타 노동시장 지표 역시 큰 변화가 없거나 소폭 완화되었으며, 여기에는 자발적 이직률, 해고, 공석 대비 실업률, 명목 임금 상승률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공급은 수요에 맞춰 완화되면서, 실업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자리 창출 손익분기점(breakeven) 수준을 급격히 낮췄다"며 "실제로 이민 급감으로 올해 노동력 증가가 크게 둔화했고, 노동참여율도 최근 몇 달간 소폭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가 크게 둔화한 특이한 형태의 균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특이한 상황은 고용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급격한 해고와 실업률 상승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영향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누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그는 "합리적 기본 가정은 영향이 비교적 단기적이며, 일회성 가격 수준 변화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일회성이 반드시 '한 번에 전부'라는 의미는 아니다. 관세 인상이 공급망과 유통망을 통해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세율은 계속 변하고 있어 조정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역학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평가하고 관리해야 할 리스크"라고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한 가지 가능성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질 소득이 감소한 노동자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여 임금-가격 악순환을 일으키는 경우"라며 "그러나 노동시장이 특별히 타이트하지 않고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장 및 조사 기반 지표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장기 목표인 2% 인플레이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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