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락…비둘기 파월에 DXY 97대로 '뚝'
  • 일시 : 2025-08-23 05:26:29
  • [뉴욕환시] 달러 급락…비둘기 파월에 DXY 97대로 '뚝'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 97대로 낙하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96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8.370엔보다 1.405엔(0.947%)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199달러로 전장 대비 0.01149달러(0.990%) 급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회담 계획은 없다"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가 준비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관련해서 2주 후에 어떤 조처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제재 또는 관세 등을 거론했다.

    달러인덱스는 97.743으로 전장보다 0.911포인트(0.923%) 빠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州)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 위험이 현실화하면, 급격한 해고와 실업률 상승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98.7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 금리 급락과 맞물려 97대로 굴러떨어졌다.

    전 연준 이사 출신인 랜달 크로즈너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는 (관세 때문에) 관망했지만 '그렇게 큰 변화는 없다'는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면서 "관세 영향은 일회성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통화정책은 꽤 오랫동안 상당히 긴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 산탄데르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12월에서 9월로 앞당겼다. BNP파리바는 연내 동결 전망을 철회했다.

    달러인덱스는 이와 같은 전망에 장중 97.555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28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76캐나다달러(0.547%) 내려갔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 부과를 철회하기로 했다. USMCA 재검토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무역 협상을 재개하려는 조처로 분석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180달러로 전장보다 0.01053달러(0.785%) 급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2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14위안(0.159%)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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