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금리, 정부 붕괴 위기에 급등…10년물 5개월來 최고
  • 일시 : 2025-08-26 03:40:33
  • 프랑스 국채금리, 정부 붕괴 위기에 급등…10년물 5개월來 최고

    바이루 총리, 내달 8일 신임 투표 요청…주요 야당들 불신임 의사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25일(현지시간) 정부 붕괴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 6531번, 6532번)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955%로 전장대비 7.49bp 뛰어올랐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5개월여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30년물 수익률은 4.3671%로 6.97bp, 5년물 수익률은 2.8543%로 6.80bp 각각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2.2286%로 전장대비 3.88bp 높아졌다.

    이날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재정 긴축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8일 의회에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요청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앞서 바이루 총리는 지난달 15일 440억유로 규모의 예산 절감과 세수 증대, 공휴일 이틀 폐지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반대 여론이 80%를 넘는 등 바이루 정부는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바이루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중도 우파 정당들의 의석수가 과반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 주요 야당들은 정부 불신임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의회 내 강경 좌파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공산당, 극우 국민연합(RN), 녹색당 등은 불신임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투표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도 바이루 총리가 "나가는 것을 택했다"면서 불신임에 무게를 실었다. 포르 대표는 사회당이나 다른 야당이 바이루 총리에게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2.09bp로 전장대비 2.7bp 확대됐다. 지난 6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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