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달러화 되돌림에 1,380원대 후반…3.40원↑
트럼프 쿡 이사 해임 소식에 상승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대에서 상승 출발해 상승폭을 약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가 주말 동안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며 강세를 보였으나,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해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 인덱스가 급반락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장대비 3.40원 오른 1,388.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6.30원 상승한 1,391.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큰 폭 상승했다.
지난 주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온 데다 프랑스 정국 불안에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다만 아시아 장 초반 급반락하며 한때 98.1선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쿡 이사에 보내는 서한의 형태로 해임 의사를 밝히고 이는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이사가 해임되면 금리 인하를 위한 우군을 추가로 확보하는 셈이지만 연준에 대한 신뢰도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
달러 인덱스 하락에 달러-원 환율은 1,387까지 상승폭을 낮추기도 했으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달러 인덱스가 98.5선까지 오르는 상승세에도 달러-원 환율은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1,400원대로는 가지 않으려고 하는 저항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트럼프 발언도 있고, 아래 쪽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다만 최근 일중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도 움직임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31엔 내린 147.20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7달러 오른 1.164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1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51%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28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06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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