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되돌림·외인 주식 순매도에 상승…1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에 따른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 속에 1,400원선에 다가섰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1.10원 상승한 1,395.8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6.30원 높은 1,391.00원에서 출발한 이후 1,387.00원에서 저점을 찍고 오름폭을 확대했다.
마감 전 1,397.00원까지 뛰었던 환율은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장을 끝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쳤다는 평가와 프랑스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화 반등을 이끌었다.
97대로 떨어졌던 달러 인덱스는 간밤 98 중반대로 올라섰고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98대에서 움직이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즉시 해임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급락했으나 이내 하락폭을 되돌렸다.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권한을 부정하면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했다.
쿡 이사 해임 이슈가 불거지면서 발생한 매도 포지션 청산(숏커버) 움직임도 달러-원을 떠받쳤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매도는 달러-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는데 매도 규모가 6천억원 이상으로 컸다.
한편,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7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7위안(0.04%) 오른 7.1188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상단에 가까워져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1,400원을 뚫을 정도의 확신은 없는 상황"이라며 "되돌림이 있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있어 조금 더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위험 회피 심리를 더 자극할 재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 개입 경계도 있는 레벨"이라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대기업 매수세가 강하고 연기금도 꾸준히 매수하는 분위기"라면서도 "1,400원은 네고 물량이 나오는 레벨"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6.30원 높은 1,391.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7.00원, 저점은 1,38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1.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5억5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95% 밀린 3,179.36에, 코스닥은 0.46% 상승한 801.6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8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6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71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9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7달러, 달러 인덱스는 98.38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6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5.1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04원, 고점은 195.1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3억5천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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